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슬픔과 탄식속의 지아비/아버지 되기

이용수 128

영문명
Being a Husband/Father in lamentation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김현미(Kim Hyun mi)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13권, 229~250쪽, 전체 21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6.12.31
5,32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한국 고전 문학사상, 주된 담당층이 되었던 사대부 남성들은 그들과 동시대를 살며 마음과 생각을 공유했던 (사대부) 여성들에 대하여 어쩌면 의도적이라고 유추될 수 있을 정도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여성에 대한 기록을 찾고 살펴볼 문제의식을 제기해준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이 망자를 그리는 애도의 글인 애제류와 비지류의 전통에서 온 기록들이며, 또한 그곳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기억되는 여성'의 외면적인 모습과 그를 '기억하는 남성'의 시각과 그 방향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애제류와 비지류의 관습적 측면상 망자(亡者)를 좋게 그리기 위한 의도에서 드러나는 여성들의 모습은 '부지런하고' '결핍을 잘 견디며' '효성이 지극하고' '아이들을 잘 낳아 키우는' 이른바 이상적인 전형만 드러나기 쉬운 제한점이 있다. 그러나, 직암 신경(直菴 申暻, 1696~1766)의 경우는 이러한 전형성에서 벗어나 자신이 알고 있는 자기 주변의 여성에 관해 낱낱이 밝히고 더 나아가 그러한 상세한 기억 안에서 지아비/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제문 속에서 재구하고 있는 예외적인 경우를 볼 수 있어서 주목된다. 그의 후년에 가까운 1759년에 작성한 아내와 딸의 제문이, 그 이전에 거의 작성했었던 각종 묘지, 행장, 전(傳)에서 그려낸 이상적 여성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59년은 직암 신경 자신에게는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아픈 해였겠으나, 그가 그해에 남긴 제망실문과 제망녀문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18세기에 존재했던 사대부가 가질 수 있었던 아내와 딸과의 관계, 그리고 그 마음의 한 자락을 볼 수 있는 귀중한 해였다. 마음 깊이 의지하고 믿었던 아내와 딸을 동시에 잃으면서 통곡하며 풀어낸 긴 제문 속에서, 그 자신도 자각하지 못했던 '아내를 벗삼고 평생의 조언자요 조력자로 삼은 지아비' '딸에게 흉금을 터놓으며 딸의 아픔을 그대로 안쓰러워했던 아버지'로서의 자의식이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슬픔을 안으로 삭이며 정리할 시간이 있었다면 '지나치다' '예에 맞지 않는다'며 걸러졌을지도 모를 이러한 자신의 모습들은, 다음해 지어진 아내 제문에서 그 감정이 아주 많이 절제된 채로 드러나긴 했지만 '삶의 중요한 조언자'로서 아내를 대했던 주요 요목이 유효하게 인정되고 있어서, '기억하는 남성'의 시각이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is a case study to see self - consciousness of Sadaebu(士大夫) in 18th century, especially as a father and as a husband. Every Sadaebu author in Chosun is silent about women in the same age. The only way to see their image is through a few records, like funeral oration(祭文) and record of decreased.(行狀). Even so most of them, left their record cause they are members of his family(mainly his wife, mother, daughter). So, the men's viewpoint of their women images, intend that lied behind, and their thoughts of role& relationship in family become points at issue. In case of Shin Kyung, he lost his wife& daughter in a year(1759), and he wrote 4 funeral orations(祭文) about that. In that records, exceptional thoughts of role& relationship in family be found. His recognition of his wife as his adviser and helper, and of his daughter as one who lead a hard married life(especially in childbirth). In contrast to Chosun's ideal images of womandiligence and frugality, hardworking, silent-, his thoughts are so exceptional. But it can show a new angle of self - consciousness of Sadaebu in 18th century.

목차

국문초록
0. 출발점
1. 1795년 이전, 기억하던 여인들: 직암이 그리던 이상적 여성상의 면모
2. 1759년의 지아비/아버지 되기
3. 소결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김현미(Kim Hyun mi). (2006).슬픔과 탄식속의 지아비/아버지 되기.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3 , 229-250

MLA

김현미(Kim Hyun mi). "슬픔과 탄식속의 지아비/아버지 되기."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3.(2006): 229-250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