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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전통 결혼담과 결혼 담론에 나타난 이상적 여성상과 남성상

이용수 826

영문명
Ideal Women and Men in Traditional Stories and Discourses on Marriage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류정월(Ryu, Jeong-Wol)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24권, 391~422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1.12.30
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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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전통 혼례의 과정에서 생산된 결혼담과 결혼담론에서 이상적으로 여겨지던 여성상과 남성상을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교적 관념에서 생각되는 이상적 인간상은, 구체적 삶의 지점에서 마련되는 이상적 인간상과 다를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념/현실 사이의 괴리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구체적 삶 속에서 남/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젠더 규율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전통 혼례에 대한 기존 연구는 혼례식의 순서, 의복, 폐백, 화장법 등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며 혼례 당사자들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본고에서는 혼례 당사자들 가운데 신랑과 신부를 '새식구'로, 신랑과 신부의 자질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사람들을 '주체'로 명명할 것이다. 새식구를 고르는 결혼담에는 공개적이며,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시험 유형과, 은밀하면서도 사적으로 이루어지는 만남 유형이 있다. 결혼담에는 사위(남성)의 자질보다는 며느리(여성)의 자질이 손쉽게 시험ㆍ판단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며느리의 자질은 객관적 시험의 대상이 되며, 시험자의 의도가 그대로 관철되면서 새식구가 결정된다. 반면 사위의 자질은 주관적 시험의 대상이 되며, 시험자의 의도는 뜻하지 않게 좌절하기도 한다. 여성이나 남성을 우연히 만나 새식구로 들이기를 결심하는 결혼담에서는, 시험을 하는 것처럼 필요한 자질들을 확실하게 검토할 수 없다. 우연하게 알게 되는 한두 가지 자질들이 판단 기준이 된다. 이때 며느리 고르기가 '하나'라는 지엽적 면모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사위 고르기는 그의 전체적인 면모를 한 번에 조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지엽적인 한 가지 자질을 통해 다른 자질을 추론하는 것에 비하면, 한 눈에 사람의 전체적인 자질을 조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지인지감(知人之鑑)이 아니고는 한 눈에 총체적인 면모를 알아보기 어렵다. 새식구로서 남성의 자질은 지인지감을 가진 특별한 이의 판단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반면 새식구로서 여성의 자질은 일반인의 상식적 판단 대상이 된다. 여성이 이인(異人)으로서, 특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결혼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 여성이 가진 자질의 특별함을 판단할 수 있는, 여성을 총제적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주관적이거나 신비한 직관을 통해 남성의 자질이 판단된다는 것은, 남성의 자질을 판단하는 일반적 기준이 여성에 비해 구체화되지 않았거나 소통되지 않았을 정황을 가정하게 한다. 본 연구에서는 관상학, 『계녀서』, 남녀 교육 등 보다 넓은 담론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러한 가정을 검토한다. 이어서 이 논문은 결혼담과 결혼 담론에 나타나는 이상적 여성상과 남성상을 체와 용의 관점으로 읽어 낸다. 또한 새식구로서 여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풍부하면서도 일반적으로 소통되는 데 비해, 새식구로서 남성을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은 거의 마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언급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studies about ideal gender types which are expressed in traditional marriage. For the purpose I focus on marriage stories and discourses. In Korean old stories, people test to choose new family members(intentional test stories). Test for women is objective but for men subjective. In other stories, father or male relative meets a man or a woman, who becomes their new members later(accidental encounter stories). When he meets accidentally a young man or woman, he finds one good feature of him(her) and determine to marry him(her) with his daughter(son). At this moment, female's feature would be likely to be judged by one concrete behavior but male's feature to be judged by an abstract aspect. In the latter the subject of judgement has "Jinjigam[知人之鑑], good judgment of human nature" It is believed that one thing about a woman can say a lot about the rest of her. but one thing about a man can say nothing about the rest of him. In the discourses about marriage, a lot of standards to be applied for bride, phrenology for fecundity, writings to train daughters[Gnyeseo 戒女書]. But there are no phrenology or writings for groom. This imbalance of information to choose women and men means the difference of ideal gender types in traditional marriage. Aftter that, I read the imbalance with the code of substance and function and explain the reason why the information on ideal male feature is not enough in the discourse.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결혼담에 나타난 이상적 인간상
3. 결혼 담론에 나타난 이상적 인간상
4. 체(體)와 용(用)의 약호, 가족으로서 남성에 대한 정보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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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류정월(Ryu, Jeong-Wol). (2011).전통 결혼담과 결혼 담론에 나타난 이상적 여성상과 남성상.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4 , 391-422

MLA

류정월(Ryu, Jeong-Wol). "전통 결혼담과 결혼 담론에 나타난 이상적 여성상과 남성상."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4.(2011): 39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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