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영화에서의 동성사회적 욕망과 여성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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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Homo-social Desire and Female Body in Recent Korean Films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 저자명
- 권은선(Eunsun Kwon)
- 간행물 정보
- 『여성학논집』제30집 1호, 235~260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여성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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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스릴러 장르를 위시한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들은 현실에서 성폭력 당하고 피흘러리고 죽어간 여성들을 스크린 위로 소환했다. 이 영화들은 연쇄 살인과 성폭력을 포함한 여성 대상 범죄가 불러일으키는 호기심과 잔혹함을 보고 즐기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욕망을 등에 엎고 등장한다. 살해범은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고 하지만, 스릴러 영화 내의 서스펜스 효과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되거나 죽어가는 여성들은 끝까지 해소되지 않는 한 지점, 즉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풍경 속의 한 오점 얼룩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 얼룩을 중심으로 비스듬한 시선으로 영화의 전체 의미 구조를 재검토해 보면, 이 영화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 근본적으로 동성사회적인 남성중심적 상징계를 떠받히는 속성임을, 그러니까 남성중심적 상징 질서의 구성과 유지는 필연적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 및 혐오에 기대고 있음을 드러낸다. 여성-시체의 교환으로 유지되는 동성 사회적 연대 속에서 남성들은 잠재적으로 공범의식을 공유하며 카메라의 시선 역시 무의식적으로 이에 가담한다. 시체에서 서사를 시작하고 주인공들은 여성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하거나 범인을 잡겠다고 벼르지만, 그 추구는 끝내 성공할 수 없다. 이 영화들은 그러한 근본적인 모순과 무능력에 대한 알리바이로 은유나 알레고리의 수사, 그리고 국가 폭력이나 통치성, 혹은 사회 권력 구조 비판이라는 허울을 덧씌운다.
영문 초록
This thesis examines the relation of homo-social desire and female body in Korean 'thriller' films since 2000 such as (2003),(2007) etc. The victims finally remain the spot unsolved completely as a stain in 'natural' landscape in effects of suspense and thrilling those films conduct.
But, if you look awry the stain as axis of signification, those films reveal that 'violence against women' is an intrinsic attribute sustains homo-social symbolicorder. Keeping their homo-social bond strong with trading women's (dead) body, male characters potentially share their complicity conscious each other in those films. And look of camera unconsciously takes part in such making male-centric filmic order. Using the rhetoric of metaphor and allegory, these films conceal those contradictions in patriarchal society behind the facade of criticism for national violence, govemmentality, and social structure.
목차
Ⅰ. 서론
Ⅱ. 스릴러: 피해 여성 이야기의 부재와 먹잇감으로서의 여성
Ⅲ. 얼룩: 여성 바디
Ⅳ. 호모소셜: 농담과 침묵의 연합
Ⅴ. 실패한 추구: 소녀는 반다시 죽어야 한다
Ⅵ. 극장: 여성-시체와 여성 관객성
Ⅶ.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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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우마의 재현과 구술사
- 한국 영화에서의 동성사회적 욕망과 여성의 몸
- 여성 구술사 연구와 분과학문의 만남
- 유연근무제와 노동시간의 젠더 정치
- 한국사회의 ‘다문화’ 과잉과 오염 현상에 대한 성찰적 사유
-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다: 근대 가족의 탄생, 개인 섹슈얼리티의 소외
- 한국사회 성정치 담론의 이론적 혁신을 위한 고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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