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垢淨經」의 書法에 관한 分析

• 영문명: A Study on Analysis of Penmanship on Mugujonggwangdaedaranigyong(無垢淨光大陀羅尼經)
• 발행기관: 한국서예학회
• 저자명: 김성수(Kim Sung Soo)
• 간행물 정보: 『서예학연구』서예학연구 제4호, 131~193쪽, 전체 63쪽
• 주제분류: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4.05.30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의서법(書法; 筆法)의 분석을 통하여 그 간행사항을 고증하면서， 목판인쇄술의 기원을 연구한 것이다 현재 중국학계는， ‘「무구정경」은 701 년에 한역(漢譯)되고， 702년에 낙양(洛陽)에서 각인(刻印)되었으며，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경」은 중국 에서 인쇄된 도서가 경주(慶州)로 전래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연구방법에 입각하여 석가탑 「무구정경」의 간행사항을 고증하여, 중국학계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다음과 같이 밝혀냈다. 첫째무구정경」이 중국에서 한역된 연도는 704년임을 규명(料明)하였고, 「무구정경」의 한국전래의 시기도 706 년 이전임 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석가탑 「무구정경」 본문의 필법(筆法)은， 그 결구(結構)가 부정형(不定形)하고， 장법(章法)이 불균정(不均整)한 특정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석가탑 「무구 정경」 저본(底本)의 본문을 필사(筆寫)한 경필사(勁筆師)와 권미제를 서사( 書寫)한 경제필사(經題筆師)는 서로 다른 사람이었음을 증명하였다. 둘째 「무구정경」의 필법을 중국 역대 서법(書法)과 비교하여， 석가탑 「무구정경」이 8세기에 중국 문화의 중심지에서 제작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즉 ， 석가탑 「무구정경」의 필법은 6세기초 북위(北鍵) 조상기(造像記) 및 〈예학명(整題銘514)>과 흡사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중국 7세기 당 태종의 강력한 서법정책과 구양순(歐陽詢) 등의 득세 이후 중국의 해서(楷書)는 정형화(定形化)되고 그 발전의 극치를 이루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석가탑 「무구정경」 이 8세기에 중국문화의 중심지였던 장안(長安)이나 낙양(洛陽)에서 남북조(南北朝)시대의 고졸(古拙)한 서풍(書風)으로 제작될 수 없었을 것임을 지적(指橋)하였다. 셋째, 「무구정경」의 필법을 한국 신라(統一新羅)의 서법과 비교하여 ， 석가탑 「무구정경」의 간행지는 신라지역일 가능성을 입증(立證)하였다, 즉 「무구정경」의 필법은 특히 〈봉평 신라비〉와 〈냉수리 신라비〉의 서법과 가장 쪽사(醒似)함을 도출하였다. 그리하여 석가탑 「무구정경」의 필법은 전통적인 신라서법 즉 “신라서체"(新羅書體)임을 규명하였다. 넷째 「무구정경」 권미제의 필법과 구황리석탑 사리함의 명문서법을 컴퓨터그래픽 (Adobe Photoshop 5.0) 으로 비교-분석한 결 과， 석가탑 「무구정경」 권미제의 필사자와 구황리석탑 사리함 명문 (706) 의 서사자는 동일인물(同-人物)임을 입증하였다. 이상의 「무구정경」 서법(書法)의 분석을 통한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경」의 간행지(刊行地)는 한국의 신라(新羅)지역이며， 그 간행년도(刊行年度)는 706 년임을 증명(證明)하였다.

목차

1 서 론

2 「 무구정경」의 내용개요

3 「무구정경」의 漢譯年度및 한국전래의 시기.형태

4 「무구정경」 필법의 특정과 중국 역대 서법

5 석가탑 「무구정경」의 필법과 한국 역대서법의 비교

6 「무구정경」의 필법과 구황리석탑 사리함 명문의 서법

7 결 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