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 羅蕙錫의 민족의식과 민족운동

• 영문명: Rha, Hyeseok"s National Conciousnes and Activity under the Japanese colonialism
• 발행기관: 신라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
• 저자명: 이송희(Lee Song-Hee)
• 간행물 정보: 『젠더와 사회』여성연구논집 제17집, 171~198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여성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6.04.30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일제하 대표적 신여성으로 서양화가로서 또한 문필가로서 많은 활동을 하였던 나혜석의 민족의식과 민족운동에 관하여 고찰하여 보았다.
  2장에서는 나헤석의 여성해방의식과 민족의식의 형성을 살펴 보았다.
  나혜석의 민족의식과 민족운동의 출발은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나혜석은 당시 부유한 가정환경, 교육열이 많았던 아버지 어머니의 덕분에 당시 여성들과는 달리 근대 교육의 혜택을 받았고, 특히, 선진적 지식인 오빠의 도움으로 일본유학까지 할 수 있었다. 이런 조건 속에서 나혜석은 일찍이 기독교 여성관을 흡수하였고, 일본의 선진적 여성지식인 신여성들의 사상으로 부터도 크게 영향받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여성해방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민족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었던 기독교 유학생들을 만나게 되면서, 나혜석의 민족의식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나혜석 사상의 근본적 기반은 여성해방의식이고 인간해방이었다고 보인다. 그리하여 때로는 이 것이 민족의식과 결합하여 민족운동으로 표현되었지만, 주로는 여성해방에 관련한 활동으로 전개 되었다.
  3장에서는 나혜석의 여성운동 민족운동으로서의 조선여자유학생친목회 활동과 『여자계』발간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나혜석은 자신의 여성해방의식과 민족의식을 기반으로 하여 유학시기에 조선여자유학생친목회 결성에 참여하여 주도층으로 활동하였고, 『여자계』의 발간 등에 앞장섰다. 이 시기 나혜석은 자신의 민족의식과 여성해방의식을 표현한 글들을 『학지광』과 『여자계』에 발표하였다. 「이상적 부인」, 「잡감」, 「잡감- K언니에게 여함」, 「경희」, 「광」, 「회생한 손녀에게」 등의 글을 발표하였다.
  4장 5장에서는 나혜석의 민족운동에의 참여와 지원을 고찰 하였다.
  귀국 후 나혜석은 주로 미술작업에 많은 시간은 보내는 듯했으나, 1919년 3.1운동이 있기 이전부터 만세운동을 주동하는 세력들과 일정한 관련을 가졌던 듯하고 3.1 운동 시에는 김마리아 황애시덕 등과 여성들만의 조직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개성 평양 까지 가서 조직 결성을 준비하였다. 또한 진명여학교 학생들을 만세운동에 끌어들이기 위해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을 설득하였다. 5개월 구속 후 풀려난 나혜석은 결혼 등의 이유로 일선운동에서 멀어진 듯하다. 당시 나혜석과 같이 활동했던 여성들은 비밀결사를 조직하는 등 후속 활동을 한 것과는 비교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민족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던 이들을 돕는 운동에는 여전히 많은 도움을 주었고, 최선을 다하여 그들을 지켜주고자 하였다.
  1924년 이후 나혜석의 활동에서 민족운동과 관련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더욱 파격적 여성해방의식을 갖고 이를 글로써 표현하는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해 나갔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여성해방의식과 민족의식의 형성
Ⅲ. 조선여자유학생친목회 활동과 『여자계』의 발간
Ⅳ. 초기 3.1운동 지도
Ⅴ. 의열단활동 등 민족운동 지원
Ⅵ. 맺음말
〈국문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