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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로 등장하는 정수남과 느진덕정하님의 정체-안사인본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이용수 113

영문명
Identities of the Nobi Jeongsoonam and Nejindeokcheonghanim
발행기관
한국구비문학회
저자명
김나영(Kim, Na-yeong)
간행물 정보
『구비문학연구』제51집, 105~140쪽, 전체 36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8.12.31
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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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의는 정이으신정수남과 느진덕정하님 정숙덱이 <세경본풀이>(안사인본) 서사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인지를 밝히는 데에 주요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세경본풀이> 서사에 입사의례의 구조를 적용하였다. 이는 정수남과 정술덱의 정체를 구명하는 데 주요한 전제조건이 된다. 이 과정에서 농경신으로 좌정해야 할 세 명의 주체-문도령, 자청비, 정수남 중 이미 신성을 보유한 문도령을 제외한 자청비와 정수남의 서사는 명확하게 입사의례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렇듯 자청비와 정수남의 입사의례 과정을 서사의 중심축으로 하면서 문도령을 비롯한 정술덱, 주모할망은 자청비와 정수남의 입사 행위를 추동하고 안내하는 인물로 설정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농경신의 주체로서 정수남과 입사의례 안내자로서 정술덱은 신성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노비의 신분으로 설정된 이유에 주목하고 이를 두 가지로 설명하였다. 하나는 노비라는 인물이 전통사회에서 삶의 존속과 생명 유지를 위해 능동적으로 활동했던 존재였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정술덱의 경우 행동 반경이 제한적인 노주(奴主) 곁에서 끊임없이 외부세계를 매개하는 존재이기도 했기에 입문자 자청비의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적합했다고 보았다. 다른 하나는 비천하고 보잘것없다고 여기는 존재에 신성을 부여할 수 있었던 데는 신과 인간·인간과 동물, 남녀·우열·귀천·상하를 구별을 무화했던 신화적 인식이 반영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았다. 정수남의 경우 표면적으로 노비이면서 동물성을 지닌 존재이며 거짓과 속임수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지만 그의 내재된 속성과 존재 이유를 수렴하여 신직을 수행할 수 있는 존재로서 타당성을 부여받았다고 보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경본풀이>는 입사의례 절차에 따른 농경신의 신직 획득 과정을 그린 언어상관물이며, 신-인간-동물의 조화와 협조로 이루어지는 농경의 원리를 강조하는 본풀이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ims to explain the mythical meaning and functions of Segyeong-Bonpuri by disclosing the identities of Nejindeokcheonghanim and Jeongsoonam. The research examines the structure of the initiation rite to explain the distinctive features of the characters in Segyeong-Bonpuri. The narrative is centered on the initiation rites of Jacheongbi and Jeongsoonam, and appoints Mundoryeong, Nejindeokcheonghanim, and Jumohalmang as the characters who encourage and guide their initiations. Although Nejindeokcheonghanim and Jeongsoonam hold the lowly status of Nobi, they become sacred beings by the former guiding the initiation rites and the latter acquiring their divine status. Their contradictory status can be explained by two reasons: First, the narrative manifests the energetic characteristics of the Nobi in pre-modern society. They are persistent in sustaining their own lives and those of their masters, and often form a bridge between their masters who have limited range of activities and the outer world. Second, the narrative also reflects a mythical perception that nullifies the distinctions between gods and men, men and animals, men and women, high and low, superior and inferior, and noble and humble by assigning sacredness to lowly, worthless characters. As a result, Segyeong-Bonpuri represents how the agricultural gods acquire their divine status in initiation rites and emphasizes the agricultural principle of balance and cooperation among gods, men and animals.

목차

1. 머리말
2. 입사의례에 가담하는 등장인물들
3. 입사의례 구조에서 정수남과 느진덕정하님의 역할과 의미
4. 농경 주체의 신격 획득 과정과 농경의 원리를 밝힌 <세경본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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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Kim, Na-yeong). (2018).노비로 등장하는 정수남과 느진덕정하님의 정체-안사인본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구비문학연구, 51 , 105-140

MLA

김나영(Kim, Na-yeong). "노비로 등장하는 정수남과 느진덕정하님의 정체-안사인본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구비문학연구, 51.(2018): 10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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