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아메리카 보로로 원주민의 ‘메리-아리 신화 사이클’ 분석과 공물의례(供物儀禮)의 기원에 대한 단견(短見)
이용수 37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최원오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44집, 123~162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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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남아메리카 보로로 원주민의 대표적 신화인 ‘메리-아리 신화 사이클’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공물의례(供物儀禮) 기원의 의미를 밝히는 데 주요 목
적이 있다. 그 중 공물의례 기원의 의미를 분석하는 것과 관련하여서는, 제주도 신화
와의 아주 간략한 대비를 통해 그 특이점이 간취될 수 있도록 유의하였다. ‘메리-아리
신화 사이클’은 총 16편의 각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상 유사한 각편이 2편씩 존
재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시 8개의 단위로 구분된다. 자료 7, 8을 분기점으로
자료 1-6은 메리의 위기 대처 능력, 사냥 능력, 죽은 자를 회생시킬 수 있는 능력에 초
점이 있고, 자료 9-16은 메리가 속임수에 능하고, 복수를 잘하는 성격이며, 파괴적 소
유욕 또한 갖고 있는 존재임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있다. 따라서 신화의 주인공은 메
리와 아리이지만, 이 신화 사이클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주인공은 메리라고 할
수 있다. 신화의 종결부인 자료 15, 16에서 메리와 아리는 지상에서의 삶을 끝마치고,
보로로 원주민들에 의해 하늘로 추방되어 각각 해와 달이 된다. 그 점에서 ‘메리-아리
신화 사이클’은 메리와 아리가 해와 달의 신으로 왜, 어떻게 좌정되었는가를 설명하는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메리를 위한 공물의례가 마련되는데, 이는 보로로 원주
민들이 파괴적 소유욕에다 복수를 잘하는 메리를 달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물의례는
제주도의 대다수 신화에서처럼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신격을 위해 행해지지만, 보로로 원주민 신화의 경우 그 반대의 지점에 위치하여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신이 인간
의 삶에 다가서서 공물의례를 구걸하는 게 제주도 신화에서 보편적으로 확인되는 것
이라면, 신이 인간의 삶에서 격리되는 조건으로써 공물의례를 받는 게 보로로 원주민
의 ‘메리-아리 신화 사이클’에서 확인되는 보편적 내용인 것이다. 이러한 공물의례는
신과 인간 간의 교환체계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볼 때, 신화 속에 들어와 있는 공
물의례는 신과 인간의 관계적 삶을 성찰하는 데 시사점을 준다고 판단된다. 특히 제주
도의 경우는, 신화와 의례의 긴밀성을 아직도 강하게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관점
에서 시사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목차
1. 머리말
2. 남아메리카 보로로 원주민의 ‘메리-아리 신화 사이클’ 분석
3. 공물의례(供物儀禮)의 기원에 대한 단견(短見)
: 제주도 신화와의 대비를 통해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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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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