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선도성모 담론의 신화학적 조명
이용수 73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천혜숙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26집, 185~216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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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연구는 선도성모의 신화가 중세-근세의 여러 문헌들에서 상호텍스트적인 담론의 관계로 전승되어 왔음에 착안하고, 그 신화 담론의 양상과 의미를 조명한 것이다. 특히 유교적 합리주의에 입각한 신화의 해체와 아울러 일정한 요소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화 만들기가 공존해 온 양상을 주목했다.
선도성모의 일 자체를 황탄한 괴설로 치부하는 반신화 담론 외에, 사실을 추구하는 역사담론이나 성모신의 성 정체에 관한 시비와 논쟁의 담론들은 일견 탈신화화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신화 만들기를 은밀히 수반하고 있다. 이를테면 조선조의 문헌들이 혁거세의 ‘天降卵’ 모티프보다 ‘聖母所誕’의 모티프를 선호한다거나, 성모의 ‘中國 帝室女’설을 강조하는 것은 사실적 합리의 추구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신화적 異界가 중국으로 대체되는 중세신화 만들기의 한 양상이기도 하다. ‘夫餘 帝室女’ 설은 성모신화의 민족신화 만들기로서, 재신화화의 또 다른 국면이다. 그 밖에 혁거세의 ‘天降卵’과 ‘聖母所誕’이 결합하여, ‘성모가 알을 낳은’ 것으로 바뀌거나, 중국제실녀인 성모가 天命에 의해 해동으로 와서 시조를 낳은‘ 것으로 바뀌는 변이도 결국 중세적 세계관에 입각한, 보다 합리적인 신화 만들기로 볼 수 있다.
선도성모 신화담론의 전개양상은 탈신화와 새로운 신화, 반신화와 새로운 신화, 또는 역사와 신화가 순환적으로 공존 반복되어 온 것임을 보여주는 모형적 사례라 할 만하다.
영문 초록
목차
1. 서언
2. 선도성모 담론의 역사적 전개
3. 담론 양상에 대한 신화학적 조명 : 탈신화화 또는 새로운 신화 만들기
4.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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