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흥행물천사(興行物天使), ‘카라반’의 글쓰기

이용수 19

영문명
“The Angel of Entertainments”: Caravan’s Writing
발행기관
이상문학회
저자명
김대웅
간행물 정보
『이상리뷰』18호, 33~54쪽, 전체 22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2.12.31
5,44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이상의 일문 「조감도(鳥瞰圖)」 계열시 가운데 「2인(二人)……1……」, 「2인……2……」, 「흥행물천사(興行物天使)」에 주목하여, 그가 ‘모조(模造)’ 기독과 ‘속화(俗化)’ 성전의 틈바구니에서 참된 그리스도의 도래를 기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해명하고자 했다. 「2인……」에서 그는 현재의 교회가 성전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모조’ 성전이라고 쓴다. 알 카포네가 입장권을 팔고 있는 ‘네온싸인으로장식된어느교회’는 ‘힌뼁끼로칠한십자가’를 첨탑 위에 꽂은 자본의 성전에 불과한 것이다. 「흥행물천사」에도 ‘2인’의 천사가 등장한다. 알 카포네가 기독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했던 것처럼, 가짜 천사는 뱀과 같은 회초리로 천사를 겁박하고 천사를 흥행물로 전락시킨다. 이처럼 이상은 근대 자본주의의 도래 이후 극도로 세속화된 교회에 대해, 가짜 기독과 가짜 천사의 왕국에 대해 쓰고 있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김기림이 썼던 것처럼 이상은 세상에서 쓰는 화폐와는 다른 종류의 화폐를 쌓으려 했던, 십자가를 걸머진 ‘골고다’의 시인이었다. 그런 이유에서 이상은 자신이 타락한 세계―자본주의라는 맘몬의 체제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의 도래를 기도하는 ‘카라반’임을 자처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meaning of the poetic words with religious connotations in Yi Sang’s Bird’s Eye View (鳥瞰圖), a series of Japanese poems that includes “Two People (二人)……1……,” “Two People (二人)……2……,” and “The Angel of Entertainments” (興行物天使). Through these works, I examine how Yi Sang prays for the coming of the true Christ while observing the counterfeit Christ and the secularized church. Yi Sang used Christian motifs in many of his works and had a desire to destroy the fake Christ as he awaited the true one. In “Two People (二人)……,” Yi Sang writes that the contemporary church has nothing to do with the gospel, despite having the appearance of a temple. The church lavishly decorated with neon signs where Al Capone sold tickets was nothing more than a capitalist temple. In “The Angel of Entertainments” (興行物天使), a fake angel whips and intimidates an emaciated real angel, making it a mere spectacle. Therefore, in the modern capitalist world, as observed by Yi Sang, there were extremely secularized, counterfeit versions of the Christian church, fake Christs, and fake angels. Yi Sang sees himself as a poet of Golgotha who walked with a cross. For that reason, he claims to be a caravan, praying for the coming of the true Christ in the corrupt system of capitalism rules by Mammon.

목차

1. 들어가며
2. 모조(模造) 그리스도와 속화(俗化) 성전
3. 흥행물천사―맘몬의 체제와 불화하는 글쓰기
4. 나가며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김대웅. (2022).흥행물천사(興行物天使), ‘카라반’의 글쓰기. 이상리뷰, (), 33-54

MLA

김대웅. "흥행물천사(興行物天使), ‘카라반’의 글쓰기." 이상리뷰, (2022): 33-54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