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갈등극복을 위한 호남의 역할

• 발행기관: 한국통일전략학회
• 저자명: 오수열
• 간행물 정보: 『통일전략』4권 1호, 225~241쪽, 전체 17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4.08.31

국문 초록

반 만년 단일민족의 역사를 지속시켜 온 우리나라의 경우도 삼국시대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립과 투쟁이 전개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는 외세와 연합한 신라가 삼국통일을 달성하게 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새로운 역사가 마련되게 되었다. 그러나 신라의 삼국통일은 외형적으로는 나뉘어졌던 국도와 민족의 통일을 이루었지만, 통일과정에서 외세가 개입한 것과 그 이후의 통치과정에서 승자의 패자에 대한 통합(Intergration)보다는 억압이 나타남으로써 한민족(韓民族)의 화학적 결합이 도모되지 못한 채 후삼국의 분열로 나타나게 되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남남갈등’에는 계층간, 이념간 갈등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혼재되고 있지만, 그 기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영·호남으로 대표되는 지역간 갈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삼국정립과 삼국통일로 그리고 후삼국 분열 등의 역사적 연유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1998년 최초의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라고 불리우는 ‘국민의 정부’ 등장이후 김대중 정권의 최대 화두는 ‘지역갈등의 해소’였으며, 사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제기되고 실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김대중정권의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인사(人事)에서의 편중시비와 집권층 내부의 비리연루 등으로 말이암아 커다란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정부는 그 후임으로 그에게 지극히 배타적이었던 영남지역의 노무현정권을 태동시켰다는 점에서 전임 정권들과는 어느 정도 차별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역대 정권들이 매우 뿌리 깊은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갈등의 문제를 지극히 이기적이고 근시안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대처하려 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지역갈등의 개념과 형성 과정

Ⅲ. 참여정부의 등장과 지역주의의 변화

Ⅳ. 지역갈등 극복을 위한 호남의 노력

Ⅴ. 지역갈등 극복을 위한 과제

Ⅵ. 맺는 말

키워드

정권교체 정치통합 저역갈등 독재권력 참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