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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국 싱어송라이터 스타일

이용수 123

영문명
The Study on 1980s’ Korean singer-songwriter style - Analyses on and
발행기관
한국대중음악학회
저자명
박기영(Park, Ki-young)
간행물 정보
『대중음악』통권 4호, 59~null쪽, 전체 -58쪽
주제분류
예술체육 > 음악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9.11.30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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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싱어송라이터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만든 창작곡을 자신이 직접 부르는 아티스트들을 일컫는 보통 명사로 사용됨과 동시에, 1960년대 이후 대거 출현하는 특징적인 자작곡 뮤지션들의 음악을 따로 분류한 하위 스타일의 개념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이 하위 스타일을 범주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작가와 청취자 간의 직접적인 사고와 정서의 교감’이 발생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이다. 그런데 작가와 청취자들 사이에 구체적인 교감이 발생하려면 삶과 일상에 대한 그들의 직접적인 체험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싱어송라이터 음악은 현대인들의 일상과 상념을 노래하는 현대의 포크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싱어송라이터라는 용어는 주로 밥 딜런 이후 출현하는 자작곡 뮤지션 군단을 가리킨다. 한국에서 싱어송라이터 스타일은 ≪김민기 1집≫(1971) 이후 1970~1980년대를 거치면서 주로 포크음악에 뿌리를 두고 등장하는 일련의 자작곡 뮤지션들의 음악을 지칭한다. 1973년경이 되면 한국의 포크 진영은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주류 진영으로 진출하는 뮤지션들과, 서정성과 메시지를 중요시하는 언더그라운드 포크 뮤지션들로 분화되기 시작한다. 이들의 작품 경향은 상대적으로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자신의 예술 정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쪽에 초점이 맞아 있었고, 따라서 이 계열에서는 내면의 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 김민기와 함께 방의경, 김의철, 이정선 등은 초창기 한국 싱어송라이터 스타일의 대표 뮤지션들이다. 대마초 파동으로 비롯한 1970년대 중반 청년문화의 진공상태는 이정선, 정태춘, 고 이주원, 조동진 등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으로 서서히 다시 채워졌다. 그들 중에서도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조동진은 1980년대의 싱어송라이터 스타일의 발원지가 되었다. 1집과 2집에 담긴 조동진의 음악들은 매우 어둡고 사색적이며 노랫말은 은유의 베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조동진의 음악에는 시대적 상황을 고발하는 리얼리티가 깃들어 있다. 어떤 의미에서 조동진은 1970년대 후반의 시대적 어둠을 음악적으로 가장 리얼하게 표현해낸 아티스트였다. 문학적으로 해석하는 것보다 오히려 음악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그의 노래들은 더욱 구체적인 형상을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음악적 리얼리티야말로 1980년대 초의 음악 대중들로 하여금 그의 음악에 귀 기울이게 했던 원동력이었다. 1980년 광주를 거치면서 한국의 모던 포크 음악은 크게 두 갈래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그 하나는 김민기로부터 시작되어 ‘메아리’, ‘노래를 찾는 사람들’로 이어지는 비판적 노래운동의 흐름이었고, 또 하나는 ‘따로 또 같이’와 ‘시인과 촌장’, ‘어떤 날’ 등으로 대표되는 포크 예술화의 흐름이었다. 예술적 완전주의를 향한 그룹은 소극장 콘서트와 앨범의 완성도를 통해 80년대 한국 음악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하덕규, 함춘호 듀오의 ‘시인과 촌장’이 1986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은 그러한 포크 예술화 흐름의 정점을 찍었다. 또한 ‘어떤 날’의 조동익과 이병우는 1980~1990년대 한국대중음악 최고의 음악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1집의 <하늘>과 2집의 <그런 날에는>의 편곡과 연주 등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퓨전 등 당대 서양대중음악의 양식들이 이들 음악감독들에게 미친 영향을 확실하게 엿볼 수 있다. 1990년대 접어들어 한국대중음악은 재기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싱어송라이터들을 훨씬 많이 보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스타일로서의 싱어송라이터 음악은 급격히 퇴조해버렸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선배 아티스트들이 이루어놓은 음악적 결실이 상당부분 단절되는 것만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1980년대 싱어송라이터 스타일의 음악은 우리가 잃어가는 기억들, 삶과 일상의 구체적인 기억들을 환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일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통해 21세기 한국인들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삶의 체험과 내적 성찰, 현대사회의 소외를 극복할 공동체적인 체험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영문 초록

On the one hand singer-songwriter means the artists who sing his original compositions, but on the other it means the sub-style to designate specialized singer-songwriters’ songs since the 1960s. And the most important feature of this sub-style is the communication of thoughts and ideas between the musician and the listener. In Korea, singer-songwriter style indicates the string of musicians that have appeared after the debut album of Kim Min-Gi(1971). They have sung their own songs and were rooted in the folk music style. In 1973, Korean modern folk camp had divided into two groups. The one was commercial and mainstream-oriented group, and the other was underground musicians who attached importance to messages and deli-cate feelings. Kim Min-Gi, Bang Ui-Gyeong, Kim Ui-Cheol and Lee Jung-seon were the musicians who were representative of the early Korean singer-songwriter style. 1980s’ singer-songwriter style took its rise from Cho Dong-Jin. His words of early songs were very dark, introspective and vague. But his songs put into the reality that brought to light the darkness of those days. The musical reality was the power of his songs. Korean modern folk music was divided into two tendencies after Gwangju democratic movement. The one was the tendency of critical cultural movement, and the other was the tendency to seek artists’ musicianship. These musical perfectionists captured the attention of 80s’ fans with concerts in small theaters and in-depth albums. The 2nd album of ‘SiInGwa ChonJang’(1986) was at the peak of tendency to seek musicianship. And Cho Dong-Ik and Lee Byeong-Woo, two members of ‘EoTteon Nal’ were the best music directors of Korean popular music in the 80s-90s. Especially, the arrangements and playing styles of in 1st album and in 2nd album were influenced by western popular music of the day, fusion and progressive rock. In 1990s, the blast of rap dance and house dance style blew up in Korea, and 1980s’ Korean underground music with singer-songwriter style went into a decline. Singer-songwriter style has the possibility to recall us to the realities of our daily life. And I expect to seek the communal possibilities and experience with singer-songwriter style. Those experiences will be help to get over the alienation in the present age.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한국 싱어송라이터 스타일의 발전과정
3. 시인과 촌장 2집과 <고양이> 악곡 분석
4. 어떤 날과 <그런 날에는> 악곡 분석
5.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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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Park, Ki-young). (2009).1980년대 한국 싱어송라이터 스타일. 대중음악, , 59-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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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Park, Ki-young). "1980년대 한국 싱어송라이터 스타일." 대중음악, .(2009): 59-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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