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코너] 검은 것을 희다고 해야 사는 나라

• 발행기관: 북한연구소
• 저자명: 김태산
• 간행물 정보: 『북한』北韓 2019년 01월 (통권 565호), 176~185쪽, 전체 10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9.01.01

국문 초록

내가 태어나서 50여 년을 살아왔던 북한을 떠나 가족과 함께 자유로운 한국 땅에 새로운 삶의 둥지를 튼 지도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남한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술자리를 같이할 때면 종종 “김 선생은 남한 땅에 온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는 않습니까?”라는 질문들을 받는다. 그때마다 나는 “아니요.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북한에 있는 우리 형제들과 친척들이 남한 땅의 자유를 같이 누리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플 뿐입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본 이 자유로운 세상…. ‘통행증’이라는 것이 없어도 하늘을 나는 새처럼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이 자유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우리 탈북민만큼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아마 세상에 없을 것이다. 탈북민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이라는 사회가 얼마나 인간들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지에 대해 세상에 알리고자 내가 겪은 수많은 사실들 중에서 한 가지만을 글로 남겨본다.

목차

뒤바뀐 북·중 경제 상황

“실수하면 큰일이야”

알아야 할 것과 무조건 지켜야 할 것

“다 알 만한 친구들인데 뭘”

친구 고발한 공로로 국기훈장 3급 수여

영원히 잊지 못할 그리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