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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조선의 民會 활동과 「議會通用規則」 * ― 「의회통용규칙」의 유통과 번역 양상을 중심으로

이용수 107

영문명
The Activities of Civic Associations and Ŭihoe t ongyong gyuch ik (議會通用規則) in Early Modern Korea : The Circulation and Translation of Ŭihoe t ongyong gyuch ik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류충희(Ryu, Chung-Hee)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67집, 1~32쪽, 전체 32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4.09.30
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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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윤치호는 1897년 7월부터 독립협회에 참여하여 토론회와 연설회의 도입을 통해 협회를 정치 단체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는 토론회를 조직하는 실무적 차원에서 협회 조직을 변화시 켰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장교 로버트의 통칭 Robert s Rules of Order (1876)를 초역한 ≷議會 通用規則≸(1898)을 통해 서양의 토론문화를 소개한다. 1898년 4월 12일자 ≷독립신문≸에 「의회통용 규칙」에 관한 광고가 최초로 등장하지만 이듬해그 광고는 지면에서 사라진다. 그 후 「의회통용 규칙」의 판매광고가 러일전쟁을 거쳐 대한제국이 일본의 보호국이 된 이듬해인 1906년 5월 31 일자 ≷황성신문≸에 다시금 등장하고, ≷대한자강 회월보≸에의 전재, 해를 거듭하여 국한문판 ≷대 한매일신보≸와 ≷황성신문≸에 광고가 재등장한 다. 이처럼 이 시기에 「의회통용규칙」의 판매 및유통의 흔적이 여러 지면에서 확인되는 것은 1905년 을사보호조약 체결로 인해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와 연설회와 같은 民會에 대한 대한제국정부의 통제력의 약화와 이 시기 전후 보호국 상황의 타개 혹은 이용을 위한 지식인들의 민회 조직의 활성화라는 역사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Robert s Rules of Order는 나가미네 히데키에 의해 번역된 ≷官民議塲必携≸(1880)의 형태로 메이지 일본에 소개된다. ≷관민의장필휴≸에는 호소카와 준지로의 「序」가 붙어 있는데, 이것 에는 “公共之事”를 “成俗”하지 못한 일본인이 라는 시선이 확인되며, 윤치호의 시선 역시 그것과 유사하다. ≷관민의장필휴≸의 번역에는 역자의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원문의 정보를 정확 하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러나 「의회 통용규칙」은 ≷관민의장필휴≸와는 달리 역자 윤 치호의 판단에 의해 필요한 부분만이 취사선택 되어 번역이 되어 있다. 「의회통용규칙」의 번역의 주안점은 민회의 설립에 대한 방법, 그 會를 통한 의안제출과 표결 등의 議事 결정과 임원·회원·위원의 선출·역 할·권한·처벌 등의 민회운영에 놓여 있다. 「의회 통용규칙」이라는 텍스트의 번역은, 민회라는 소사회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그 조직·운영과 합리적 의사 결정의 과정을 이해·학습시키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는다. 그런데 이 「의회통용규 칙」을 통한 계몽의 프로젝트의 최종적 목표는 조선인들에게 그 대사회/국가로서의 조선의 운영 원리와 그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윤리를 이해·실천하도록 만드는 것에 있다. 번역된 텍스 트인 「의회통용규칙」은 공공적 의사결정 문화의 번역이자 소개서였던 것이다.

영문 초록

Upon joining the Independent Club in July of 1897, Yun Ch iho (1865-1945) organized a debating society, and introduced a western debate culture through a manual titled Ŭihoe t ong yong gyuch ik (1898), his translation of Robert`s Rules of Order (1876) by Henry. M. Robert (1837-1923). The first advertisement for Ŭihoe t ongyong gyuch ik appeared in The Independent and ran for approximately one year, beginning on 12 April 1898. It then disappeared from the newspapers until it reappeared in the Hwangsŏng sinmun on 31 May 1906, and was listed continually in Taehan maeil shinbo. The reason for the increased demand for this text during this period was that organizing political civic associations (民會) was popular among Korean intellectuals who wanted to overcome or use Korea s status as a protectorate of Japan. In Japan, Robert s Rules of Order was translated as Kanmin gijō hikkei (1880) by Nagamine Hideki (1848-1927). The aim of Kanmin gijō hikkei was a precise transmittance of the information in the original. In contrast, Ŭihoe t ongyong gyuch ik was a selective translation that focused on the organization and management of civic associations. Therefore, the first objective of this translated text was to help members understand and learn reasonable processes of deliberation through their participation in a civic association as a small society. But the ultimate objective of this text, as an Enlightenment project, was to give Koreans an understanding of modern society and the modern state, and what it might mean to be a member of such a society or state.

목차

1. 근대 토론문화 형성과 「議會通用規則」의 번역
2. 보호국시기의 「의회통용규칙」의 유통과 民會 설립 붐의 관련성
3. 「의회통용규칙」이 말하는 번역자의 의도
1) Robert s Rules of Order의 또 다른 번역- ≷官民議塲必携≸의 번역
2) 공공의식의 이해와 실천의 장으로 서의 민회 - 「의회통용규칙」의 번역
4. 「의회통용규칙」의 殘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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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충희(Ryu, Chung-Hee). (2014).개화기 조선의 民會 활동과 「議會通用規則」 * ― 「의회통용규칙」의 유통과 번역 양상을 중심으로. 동방학지, 167 , 1-32

MLA

류충희(Ryu, Chung-Hee). "개화기 조선의 民會 활동과 「議會通用規則」 * ― 「의회통용규칙」의 유통과 번역 양상을 중심으로." 동방학지, 167.(2014):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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