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공동체로서의 기업： 조직학습 관점에서의 기업의 배움력 탐색

• 발행기관: 한국배움학회
• 저자명: 오석영
• 간행물 정보: 『한국배움학회 학술대회 논문집』2010년 봄 학술대회 발표집, 9~27쪽, 전체 19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0.06.05

국문 초록

배움은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은 환경의 변화에 대해 적극 동참하며 자신의 삶을 개조하며 살아가는 호모 에루디티오(Homo Eruditio)이다(한준상, 1999). 인간에게 배움은 자신의 경험을 축적하게 하고 새로운 세계를 탐색하게 하는 삶의 근원이자 동력인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배움에 대한 본능은 지식기반 사회(knowledge-based society)가 도래하면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본래 지식은 ‘정당화된 진실된 믿음(justified true belief)’의 개념으로 혼자서는 획득하기는 힘들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갑론을박하며 현상을 분석하고 해석하면서 공유된 믿음(shared belief)에 도달하는 과정을 가진 배움의 산물이다. 학습이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구분되고 이들의 상호작용을 일컫는 말이라면, 배움은 공유된 믿음에 도달하기 위한 타인과의 자발적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배움에는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구분되지 않고, 각자가 깨달은 주관적 믿음을 서로 교환하여 자각적 합의에 도달하는 인간의 본성적 특징이 내재되어 있다.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국경 없는 시장의 형성이 산업사회를 탈산업사회 혹은 포스트모던이 라고 하는 새로운 환경과 대면하게 한 것처럼, 지식기반사회는 기업으로 하여금 노동력을 생산하는 곳에서 지식을 생산하는 곳으로 변화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기업에서 지식은 모방이 불가능 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한정적 자원(resource)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기업은 지식을 전략적으로 생성, 전달, 분배, 축척하는 경영 기법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지식을 생산해 내는 인간 중심의 경영을 추구 한다. 일터에서 생성되는 지식은 기업 구성원들의 배움에 대한 본능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자생적 앎을 바탕으로 한 기술과 실천으로 진다. 쓰임새 있는 지식의 창조가 무엇보다 강조되는 기업환경은 기업 구성원들에게 배움의 공간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형성을 돕는다. 배움이 중심이 된 공동체형성을 통해 기업의 목표와 개인의 배움에의 본능을 하나 되게 함으로써 다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본능적이며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을 도출시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배움이 중심이 되어 형성된 공동체의 특징을 살펴보고, 기업이 ‘배움 공동체’ 로서 어떠한 특징을 갖는지 탐색해 보려한다. 또한 기업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조직학 습의 의미를 고찰해 보고, 조직학습의 개념 속에 배움의 요소들이 어떤 식으로 내재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기업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데 있어 조직학습에 내재되어 있는 기업의 배움력의 의미를 고찰해 봄으로써 기업이 능동적 유기체로 진화하는데 배움의 순기능성을 문헌 연구를 통해 알아보려고 한다.

목차

1. 배움 공동체란 무엇인가?

2. 조직학습과 배움공동체

3.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