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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묵재일기> 속의 여비(女婢)

이용수 169

영문명
Woman slaves in Mukjae's diary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김용철(Kim Yong cheol)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20권, 43~66쪽, 전체 23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0.06.30
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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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여비는 전통시대 어디에나 있었던 인간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이 글에서는 16세기 경상도 성주지역에 살았던 이문건의 <묵재일기>를 대상으로 하여 가내사환여비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문건은 특별히 자신의 노비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고 그만큼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문건은 자신의 노비들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지배자였으며 특히 그의 일기 속에 그려진 자신과 세계의 모습은 더 그러하다. 이것을 '이문건 왕국'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가내사환여비들을 철저하게 대상화하고 그들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다. 그는 그녀들에게 집안팎의 일상적인 일들을 부여하고 그 일들에 대해 감독한다. 만약 잘못하면 가차없이 체벌을 가한다. 또 의술에 밝았던 이문건은 여비들이 병이 들면 정성을 다해 치료해 준다. 이렇게 완벽하게 이문건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 같은 이 이문건 왕국은 사실 이문건 식구보다 몇 배에 달하는 여비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으며 그녀들은 대상화된 객체가 아니라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는 인격체였다. 이문건 왕국은 여비의 왕국이었던 것이다. 이문건의 가내사환여비 중 억금이라는 여비는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인격체의 좋은 예이다. 그녀는 힘도 세고 음식이나 집안일을 잘해 이문건의 총애를 받는다. 물론 종종 실수를 저질러 이문건에게 체벌을 당하기도 한다. 그녀는 이문건의 딸과 아들이 죽을 때 간병을 해서 신임을 받는다. 재산도 제법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 여종은 기록에 따라서 기억에서 지워진 불운한 인간군이다. 그녀들에 대한 기록을 찾아 할 수 있는 한 그녀들의 삶을 복원하는 것이 연구자의 과제일 것이다. 그것은 당시 사회에서 다수였던 여비의 다수성을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다.

영문 초록

Although woman slaves were found everywhere in feudal age, there were almost no records about them. In this paper, I study the Lee Mungeon's woman slaves at Seong-ju in Kyungsang-Do. A former public official Lee Mungeon kept his diary regularly. He took a great interest in his slaves in his Mukjae's diary. In real and diary realm, Lee Mungeon was an abstract ruler. This realm was Lee Mungeon's Kingdom. He ruled his woman slaves perfectly. He made them work and supervised. He inflicted physical punishment to their fault. He cured their diseases earnestly. But Lee Mungeo's woman slaves were decuple or more than Lee Mungeon family. They were not objects but human being. They lived and moved and worked. This realm was not Lee Mungeon's Kingdom but woman slave's. In Lee Mungeon's woman slaves. An Eokkum was the typical example of not slave but human being. She was healthy. She was a good cook. She managed Lee Mungeon's house affairs. Lee Mungeon was fond of her. When Lee Mungeon's children was died. she nursed them. She was quite wealthy. Woman slaves are a ill-fated people. They were erased records and memories. We have an urgent ploblem to search for their records and reconstruct true picture of them. In this way, woman slaves regain their majority features.

목차

국문초록
1. 시작하며
2. '이문건 왕국'과 여비
3. 한 여비의 일생-억금(億今)
4.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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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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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Kim Yong cheol). (2010).<묵재일기> 속의 여비(女婢).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0 , 43-66

MLA

김용철(Kim Yong cheol). "<묵재일기> 속의 여비(女婢)."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0.(2010): 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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