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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노년기 여성의 '늙은 몸/아픈 몸'에 대한 인식

이용수 309

영문명
A Perception of old women's 'Old bodies/Sick bodies' -On the focus of Gyubanggasa-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정인숙(Jeong In sook)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21권, 123~158쪽, 전체 3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0.12.31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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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규방가사에 나타난 노년기 여성의 '늙은 몸' 또는 '아픈 몸'에 대한 인식과 그 의미를 분석한 연구이다.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수유 등의 경험이나 고된 가사노동의 수행을 통해 몸의 변화나 몸의 고통 등을 더 분명하고 민감하게 인식할 수 있었으리라 보고, 규방가사를 통해 형상화된 노년기 여성의 몸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먼저 노년기 여성이 자신의 아픈 몸을 문제화한 <노탄가>, <생조감구가>, <수심탄> 등에서는 고단한 삶의 흔적으로서 몸을 인식하는 특징이 발견된다. 여기서의 아픈 몸은 단지 노화라는 자연스런 생물학적 변화라기보다는 작자의 고단한 인생사를 반영한 결과로서 인식된다. 현재의 아픈 몸에는 지나온 삶의 흔적이 새겨져 있어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고 평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노년기 여성이 다른 여성의 늙은 몸을 형상화한 <귀소술회가>에서는 아름다움을 상실한 낯선 몸으로 인식하는 특징을 보인다. 무엇보다 아름답던 예전의 모습과 대조되는 주름진 얼굴,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등 외적인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노부인의 행동을 관찰 서술한 <노부인가라>에서는 게으르고 염치없는 추한 몸으로서 노년기 여성이 형상화되고 있다. 특히 지저분한 생활습관이나 음식 욕심, 주책없는 행동거지 등이 문제시된다. 노년기 여성 스스로 인식하는 아픈 몸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빼앗아가는 심각한 '장애'로서 매우 절박하게 그려져 있다. 아픈 몸과 더불어 외로움과 적적함도 부수되어 더욱 문제시된다. 이와는 달리 노년기 여성이 자신이 아닌 타인의 몸을 바라보는 경우, 외형적으로 확인되는 노화된 몸을 낯설게 인식하면서도 같은 여성으로서 '연민'의 시선을 유지하고 결국 타인과 자신을 아우르는 '우리'의 차원으로 확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런가 하면 서술자의 시선으로 노년기 여성의 게으르고 추한 몸을 문제 삼은 경우, 표면적으로 포착된 모습과는 달리 이면적으로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망, 젊은이들에게 소외되고 싶지 않은 노년의 욕망이 발견된다. 염치없고 주책없어 보이는 노부인의 형상 속에서 오히려 노년기 여성의 건강한 자존감이 확인되고 이는 노부인을 일방적인 비난의 대상이 아닌 긍정적 존재로 재인식하게 하는 해석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영문 초록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perception and its meaning of old women's 'old bodies' or 'sick bodies' in Gyubanggasa. Commonly women perceive changes and pain in their bodies sensitively through their experiences in pregnancy, childbirth, breast-feeding or hard housework. So it's worthy of notice old women's bodies in literature. The first, old women's sick bodies are perceived as a trace of their tough lives. Their sick bodies are perceived not a natural biological changes but a result of their tough lives. The second, old women's old bodies are perceived as a loss of beauty. Because old woman looks at another old women, she pays attention to their external changes for example their wrinkled faces or gray hairs. The third, old women's old and sick bodies are perceived as a laziness and shamelessness and ugliness because of their dirty living habits or greeds about food or disgraceful behaviors. Old women's sick bodies that they perceive theirselves are serious problem for them, because their sick bodies take their joys of daily lives. On the other hand, old woman looks at another old women, she feels pity and she forms bond of sympathy. Meanwhile, old women's lazy and shameless and ugly bodies can be read differently. In the text, old women's strong desire to recognize or desire not to be neglected can be found, and old women's sound self-esteem also can be found. It's possible to change analysis from negative existence to positive existence.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노년'과 '여성' 그리고 '몸'
3. 노년기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
4. 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의 '늙은 몸/아픈 몸'에 대한 인식과 그 의미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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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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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숙(Jeong In sook). (2010).노년기 여성의 '늙은 몸/아픈 몸'에 대한 인식.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1 , 123-158

MLA

정인숙(Jeong In sook). "노년기 여성의 '늙은 몸/아픈 몸'에 대한 인식."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1.(2010): 1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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