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량의 측면에서 본 비만

• 영문명: Obesity from the view point of metabolic rate
• 발행기관: 한방비만학회
• 저자명: 김수진(Su Jin Kim) 신상원(Sang Won Shin) 김호준(Ho Jun Kim)
• 간행물 정보: 『대한한방비만학회지』제3권 1호, 95~105쪽, 전체 11쪽
• 주제분류: 의약학 > 한의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3.12.31

국문 초록

비만은 근본적으로 에너지 균형의 문제이다. 인체에서의 에너지 균형은 에너지 섭취와 에너지 소비로 이루어지는데, 에너지 섭취는 음식물로부터 탄수화물, 단백질，지방 등 열량 영양소의 공급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에너지 소비는 기초 대사량(BEE) 또는 휴식 대사량(REE), 신체적 활동(physical activity), DIT를 포함한 발열 작용(Thermogenesis)으로 구성되어 있다22). 이 가운데 REE는 전체 에너지 소모량(TEE)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라도 오랜시간이 경과하면 결국 상당한 열량의 차이가 축적되어23,24) 체중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REE의 감소는 비만으로 발전하는 커다란 위험 요소라고 할수 있다 25). 또 체중 감량시 초기에는 감량 속도가 빠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량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인데 이것이 REE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25-27), 대부분의 비만 치료를 위한 식이 요법에서 보이는 요요 현상 또한 근육량 저하와 필연적으로 그에 따른 REE의 감소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28) 체중 조절에 있어서 REE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의 비만 치료 연구 중에서는 에너지 균형의 항상성 조절 과정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DIT를 포함한 발열 작용을 촉진하는 미토콘드리아의 내막에 존재하는 연합해리 단백(uncoupling protein, UCP) 및 beta adrenergic receptor 등에 대한 연구나 leptin과 melanocortin 등의 중추 피드백 조절 기전에 대한 연구가 그것이다 15,29). 또한 많은 비만 치료 프로그램에서 근육량의 저하를 최소화하고 대사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운동 요법을 병행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 약물 복용 등의 방법을 사용되고 있는데30) 특히, 현재 흔히 사용되고 있는 Sibutramine은 noradrenaline과 serotonin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교감 신경계를 자극시키고 REE를 상승시키는 사실이 입증되어 체중 감량은 물론 비만의 위험 인자들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비만 치료약물로 인정받고 있다 29-31).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이러한 REE의 감소에 따른 비만을 “肥人氣虛”의 개념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氣란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요소로 推動, 溫煦, 氣化作用이 있어 精, 血, 津液등의 생성과 소모, 배설에 이르는 代謝및 相互轉化 作用등을 하게 한다 33). 《素問》〈陰陽應象大論〉34)에서는 陽化氣陰成形 이라 하였는데 이는 인체의 氣機를 개괄한 것으로서 形 과 氣 사이의 相互轉化를 氣化機能으로 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氣化機能이 REE를 포함한 인체 내 대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대략 氣虛, 濕, 痰, 瘀血, 七情內傷등이 있지만 35.36), 근본적인 병리 상태를 氣虛로 보고, 痰, 濕, 瘀血등은 그의 병리적인 산물이라고 하는 견해가 있다 36, 38). 氣虛의 원인으로는 先天不足, 肺脾腎의 機能失調, 過勞傷, 久病등인데 氣의 생성 부족이나 지나친 소모로 氣不足이 되면 氣의 효능이 감퇴된다 37). 氣란 인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명 활동의 원동력으로 위에서 언급한 氣機의 不足을 氣虛로 보고 해석한다면 氣虛한 경우에는 에너지 생성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대사기능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비만에 이르게 되는 주요한 병리기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38). 특히 氣의 溫煦작용이 약해지면 陽虛로 발전 되어 寒證과 機能低下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체내 열 발생 저하 상태’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7,38). 그러나 이러한 비만 치료에 있어서 체중을 감소시키고 특히 감량 후 재증가를 방지함에 최대 관건이 되는 REE에 관련된 한의학적 연구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되어 최근 연구되고 있는 한약재로는 마황, 오수유, 황기, 인삼, 홍삼 등이 있다 39-41). 이 중오수유(Evodia rutaecarpa)는 溫中燥濕하는 한약재로 함유 성분 중 Evodiamine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지방 분해 효과가 인정된 Capsaicin과 유사한성질로 교감 신경계의 카테콜라민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수용체의 감수성을 증진시켜 지방 분해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40). 또한 마황(Ephedra sinica)은 發汗散寒하는 효능이 있는 한약재로 이의 성분 중의 Ephedrine은 강력한 교감 신경 흥분제로서 중추 신경계, 심혈관계에 작용하여 짧은 기간에 중등도의 체중감소가 인정되어 비만 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41). 현재까지의 연구는 몇몇 한약재의 성분에 대한 것에 불과하나, 앞으로는 체내 대사율을 증가시키고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발열작용을 하는 측면에서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들에 대한 더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되며, 아울러 溫裏之劑나 補氣之劑와 같은 약물들이 이러한 관점에 부합하리라 기대된다.

영문 초록

The obesity is the matter of the energy balance in essential. The energy balance in human body is energy expenditure subtracted from energy intake. The energy intake is mainly supplied by carbohydrates, proteins and lipids in food, and the energy expenditure is composed of basal metabolic rate or resting energy expenditure, physical activity and thermogenesis including diet-induced thermogenesis. The resting energy expenditure is measured by direct calorimetry and indirect calorimetry. Generally we can simply use predictive equation with the variables of weight, height, age and fat-free mass to yield metabolic rate. But there is discrepancy between the estimate and real metabolic rate because the equations can not reflect individuality and environments. The resting energy expenditure is influenced by many factors but the fundamental factor is fat-free mass. We briefly reviewed the concept and evaluation of the energy balance, intake and expenditure, which are important parts in the study of obesity. Finally, we surveyed the correlation between metabolic rate and obesity and suggested applicable herb medications to increase metabolic rate.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Ⅲ. 고찰 및 요약

참고문헌

키워드

energy balance resting energy expenditure fat-free mass indirect calorime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