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유막과 소설(淸代游幕與小說)

• 발행기관: 한국중국소설학회
• 저자명: 金敬娥
• 간행물 정보: 『중국소설연구회보』제72호, 69~72쪽, 전체 4쪽
•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8.06.30

국문 초록

본고는 청대의 소설작가 중 대단히 많은 수의 작가들이 막우(幕友)라는 직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청대 막우와 소설 창작과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본 논문의 서론에서는 중국 고대 문인사대부(文人士大夫)들 사이의 특수한 사교활동 공 간인 막부(幕府)를 소개하고, 그 막부 속에서 생활했던 문인이 그렇지 않았던 다른 문인들과 비교했을 때 사회현실에 보다 더 접근해 있었으며, 또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할 기회가 더 많았음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청대의 막부활동이 당대(唐代) 전기(傳奇) 창작을 촉진했던 당시 사대부들의 사적모임과 어떠한 공통점과 차별성을 가지는 지를 분석하였다. 제1장에서는 청대 막부제도(幕府制度)와 막우의 내용 및 특징을 분석하였다. 과거급제(科擧及第)의 수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던 당시의 제도 아래에서, 절대 다수의 선비들은 다른 생계수단을 모색해야 했고, 막우(幕友)는 이와 같이 과거에서 소외된 청대 문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생계수단이었다. 막우는 막주(幕主)인 지방의 정식관리에 게 고용되어, 그들을 대신해 경제, 사법, 치수 등의 사무를 보면서 문서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특수직업으로, 막주를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하였다. 이 밖에 이 장에서는 막우의 연원(淵源), 업무종류 및 그들의 여가활동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고찰하였는데, 이는 막우 경력이 있는 작가가 어떤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어떻게 소설을 창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제Ⅱ장에서는 막우의 ‘독서시야(讀書視野)’와 ‘사회시야(社會視野)’라는 두 측면에서 막우 경력이 소설창작에 어떤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가를 고찰하였다. 막우는 관장 (官場)의 구성원으로서 각종 관방매체(官方媒體)를 이용하여 대량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목격하고 처리하는 사건과 이를 위해 접촉하는 인사(人士)의 수와 범위가 대단히 광범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막우들은 위로는 관리의 부패, 아래로는 백성들의 고통 등을 대단히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쌓여진 사회생활에 대한 풍부한 경력과 인생에 대한 넓은 시야는 그들이 소설을 창작함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조건을 제공하였다. 제Ⅲ장에서는 주로 막부 구성원들의 여가활동이 소설창작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분석하였다. 여기서 작가를 고용한 막주(幕主)가 비교적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은 새로이 밝혀진 사실이다. 이 밖에 막부 내의 구성원들은 소설의 제재수집, 집필 뿐 아니라 소설의 출판, 유통 등에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Ⅳ장에서는 작가의 독서시야(讀書視野), 문인들과의 교류, 그리고 자신의 실제경험이라는 세 가지 다른 측면에서 소설 제재의 연원(淵源)을 고찰하였다. 여기서는 주로 문언소설(文言小說)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제Ⅴ장에서는 막우 작가들이 창작한 소설 중 예술성이 비교적 높은 4편의 작품을 선정해, 해당 작가들의 막우경력이 소설작품 속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으며, 또 어떻게 소설창작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등의 문제를 분석했다. 막우들의 막우경력과 소설창작과의 관계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혹은 막우경력이 소설창작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건 부정적으로 반영되건, 이 모든 경우 막우경력은 소설창작을 촉진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 中文摘要

2. Abstract

3. 引言

4. 附录 清代幕友中的小说家一览表

5. 參考文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