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의 민중주의

• 영문명: Populism in Latin America
• 발행기관: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저자명: 이영조( Lee, Young-jo)
• 간행물 정보: 『인문사회과학연구』제13집, 75~102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5.12.30

국문 초록

이 논문은 20세기 초반과 종반의 두 시기에 라틴 아메리카에서 등장한 민중주의체제를 발생론적 시각에서 비교-분석함으로써 민중주의의 이해와 개념화에 일조하려는 시도이다. 이 논문에서는 민중주의 개념의 일반화를 위해 민중주의의 역사특수적 조건에서 비롯된 특성과 일반적인 특성을 가려내고자 하였다. 특히 남미의 초기 민중주의의 형성과정을 살펴보았다. 민중주의는 크게 네 가지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라틴 아메리카 각국의 민중주의를 보면 언제나 상징적인 인물이 있다. 민중주의가 얼마나 인물중심적인가는 지도자의 이름을 따서 페로니스모(아르헨티나), 바르기스모(브라질), 메네미니스모 (아르헨티나), 차비스모 (베네수엘라) 하는 식으로 불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둘째, 이질적인 지지층에 의존한다. 이들은 대개 발전의 주류에서 소외되어 왔지만 새롭게 동원이 가능한 층이다. 흔히 이들은 ‘민중으로 불리지만 누가 ‘민중’인지에 대한 해석은 주어진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민중’은 내부의 이질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규정되기보다는 ‘반(反)민중’ 즉 가상의 혹은 실제의 적을 설정하고 이와 대비하여 소극적으로 규정된다는 점이다. 셋째, 지도자는 지지층에 직접 호소한다. 정당이나 이익단체와 같은 기성의 매개조직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지도자가 새로운 조직을 만들거나 기존의 조직을 재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 조직은 지도자의 개인적인 도구에 불과하며 제도화의 수준이 낮다. 넷째, 경제운영에 있어서 민중주의는 성장과 소득재분배의 동시달성을 강조하고 인플레이션과 적자재정의 위험, 외부적 제약, 비시장적 정책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무시한다. 물론 이러한 경제적 접근법은 지지층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이질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민중주의 경제정책은 많은 경우 민중주의 연합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철근과 시멘트에 머물기 일쑤다. 신자유주의적 개혁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나라가 여전히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ims to contribute to a better understanding of 'populism' by analyzing from a comparative perspective the two sets of populist regimes that appeared in Latin America in the early and late 20th century. Specifically, it tries to develop a concept of populism that is applicable to different regions and times without overstretching the concept. In this endeavor, it rejects the commonly practiced "essentialist approach" that tries to distill the comment elements or essence from a variety of movements and regimes that were called populist. Instead, it adopts what may be called a "genetic approach" by exploring the conditions and circumstances under which such movements and regimes took shape. The article argues that some of the attributes that are commonly associated with populism such as import-substitution industrialization and mobilization of organized labor do not constitute the core features of populism, but were no more than historical and/or regional specificities. Instead, the analysis shows that populism is characterized by the following four features. First, it is led by a leader who relies more on personal attraction or attributes than on institutional authority. Second, it relies on a heterogeneous support base. Populist supporters are those who have been excluded from the mainstream of development but became newly available for mobilization. Although they are called 'people' (lo popular in Spanish and o povo massa in Portuguese), they are never clearly defined in a positive way. Instead, they are often negatively defined by what they are not, that is, 'anti-people.' Third, the leader appeals directly to the people. He rarely relies on the existing intermediary organizations such as political parties and interest groups. The leader sometimes sets up new organizations or recycles the existing ones, but they remain his personal tools and hardly institutionalized. Fourth, as for economic management populism emphasizes the simultaneous achievement of growth and distribution, while ignoring the threat of inflation and budget deficit, the external constraints, and the responses of the economic agents to the non-market decisions.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초기 민중주의의 사회적 기원

III. 민중주의의 성격과 관련된 몇 가지 쟁점

IV. 신민중주의의 민중주의적 성격

V. 맺는말 : 민중주의의 일반적 특징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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