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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모닝 이달의 도서

• 7월 북모닝도서

  당신이 나쁜 습관을 갖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제목만 보고 이번 달 추천서인 '다크패턴'과 유사한 주제일 것이라는 예상했는데, 이 생각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 책은 의외로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사람들이 왜 자극적인 콘텐츠에 중독되고, 부정적인 자기혐오를 갖게 되는지, 이를 구조적인 배경과 함께 설명한다. 내가 가진 나쁜 습관, 나쁜 사고가 사실은 나를 둘러싼 외부의 힘에 의해 조정된 것이라는 설득이다. 자기계발서에 가깝지만, 흔히 볼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전미영

  •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 7월 북모닝도서

  우리가 잃고 잊은 어린 시절의 호기심을 되살리게 하는 책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이 어린 시절에 위인전을 읽으라는 건 책 속의 인물처럼 되고, 행동 가짐이나 공부를 따라하라는 의도일 터이다. 우리 다음 세대에게 같은 바람으로 비슷하게 압력(?)을 넣는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릴 때 이런 책을 읽었으면 내 삶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후회보다는 안타깝고 허탈한 심정이 조금 들었으나, 그를 보충해주고도 남을 유머들이 거의 모든 글에 배여 있어 뒤끝이 매우 유쾌하다. 좀 늦은 감도 있으나, 다음 세대에게 더 설득력 있게, 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게 약간의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재항

  • 이화여대 겸임교수

    
    

• 7월 북모닝도서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

  대기업 특허의 최고 책임자가 특허 괴물 회사로 옮긴 일이 있었다. 해군 함장이 해적 선장이 된 격이다. 그것도 모자라 친정을 대상으로 돈을 뜯어내려다 오히려 고소를 당해 구속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가 어떻게 이런 결정을 했을까? 난 철학의 부재를 이유로 생각한다. 이런 일은 비단 이 사람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철학이 있어야 삶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난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현재 한국의 문제는 지도층의 철학 부재 때문이다. 왜 정치를 하는지, 왜 돈을 벌려 하는지, 왜 위로 올라가려는지 뭐가 우리에게 중요한지 개념이 없는 것이다. 난 철학은 뇌 근육으로 생각한다. 근육이 부족한 노인은 쉽게 넘어지는 것처럼 뇌 근육이 약하면 엉뚱한 결정을 하거나, 이상한 사람에게 휘둘려 자신도 힘들고 남도 힘들게 하는 것이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가장 후회할까? 꼭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일은 무엇인가? 행복하게 살지 못했던 것,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지 못했던 것,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한 것, 일에 너무 큰 의미를 둔 것, 나 대신 남들 기대에 따라 살았던 것 등이 그것이다.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작은 즐거움과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이 책이 삶의 중심축을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근태

  • 한스컨설팅 대표 

    
    

    
    

    
    

• 7월 북모닝도서

  공포스럽지 않은 대화와 행복한 토론을 위한 제시어, 숙론

  역시, 대가가 제시하는 인싸이트는 빈틈이 없고 정교하다. 그래서 통쾌하다. 극단의 의견만이 살아남아 시끄러이 세상을 지배하는 요즈음. 제대로 토론하고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희귀하고 드문 일이 되어 가고 있다. 그냥 들어주고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닌, 남김 없이 드러내며 애써 설득하려고만 하는 것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엔가 자리잡고 있는 이상적인 토론의 모습을 이 책은 친절히 제시하고 증명까지 해 주고 있다. 숙론을 거친다는 것. 공포스럽게만 느껴지던 대화와 토론과 통섭에 대해, 조금 더 편하고 부담없이 다가가게 해주는 대가의 제시어다. 무릎을 치는 인싸이트의 자극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최명화

  • 블러썸미 대표이사 

    
    

• 7월 북모닝도서

  어떤 카피를 써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지금 시대 가장 소중한 자원은 무엇일까? 관심이다. Attention이다. SNS, 광고, 전단지 등은 모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위이다. 그래서 Pay attention이라고 한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것이다.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멋진 카피다. 광고 문구이고 이를 만드는 사람은 카피라이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카피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카피라이팅을 다리를 놓는 행위로 재정의 한다. 다리 한쪽 끝에는 카피를 읽는 사람이 있고 반대편에는 카피라이터와 그가 판매할 대상이 있다. 카피를 읽은 사람이 그 다리를 건너와 판매하려는 물건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첫째, 기획이다. 이론적인 주장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감성적으로 고객을 움직일지 생각해야 한다. “99.9퍼센트의 항균 효과”와 “당신은 소중하니까요.”가 그렇다. 전자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만 후자는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베네핏을 얘기한다. 무엇이 좋고 나쁜 건 없다. 물건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컴퓨터나 전자기기라면 ‘실질적인 베네핏’에 치중해야 하지만 보험의 경우는 미래 가치가 더 중요하다. 둘째, 카피작성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침대는 과학이다' 얼마나 간결한가? 구질구질하게 길고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느낌이 확 온다. 셋째, 카피 업그레이드하기다. 처음부터 완벽한 카피는 없다. 이는 글쓰기와 같다. 글쓰기의 핵심 중 하나는 퇴고다.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면서 점점 품질이 올라가는데 카피도 그러하다. 현재 여러분이 팔고 싶은 상품이나 서비스는 무엇인가? 어떤 카피를 써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한근태

  • 한스컨설팅 대표 

    
    

    
    

    
    

• 7월 북모닝도서

  반도체 경쟁, 누가 이길 것인가? 원래 싸움 구경이 제일 재밌다.

  불과 7, 8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엔비디아는 컴퓨터를 게임용도로 즐겨 사용하는 이들에게나 중요시되던 그래픽카드 회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 반도체 시장, 더 나아가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을 이리저리 휘두르는 거대 강자가 되었다. 그에 밀려 10여년 이상 시장의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왔던 애플은 지난 WWDC 2024를 통해 완벽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반도체 전쟁에서 누가 살아남을 지, 그로 인해 우리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우리 역시 승자가 되기 위해선... 아니, 최소한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에 대해 궁금한 분에게 '즐겁게' 유용할 책이다.

  

  신인철

  • LG화학 조직문화개발팀장 

    
    

• 7월 북모닝도서

  기술혁신의 시대, 소비자 경험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하여

  추천사에도 적혀 있듯, '마켓 5.0'을 읽은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새로운 책이 나오다니! 저자의 왕성한 지식활동에 감탄이 나온다. 늘 그렇듯 필립 코틀러의 책은 쉽고 간결하면서도 인사이트가 넘친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주목받았던 '메타버스' 기술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AI가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업은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쾌한 해설을 들려준다. 마케터는 물론, 기술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전미영

  •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 7월 북모닝도서

  다크 패턴 진실의 새로운 고전

  다크 패턴의 개념을 창시한 저자가 다시 자신들의 연구 성과와 관점들을 수정 보완해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학술적인 내용은 물론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하고 통찰력을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러 사례를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디셉션 디자인 때문에 속을 수 있는 상황에서 본질과 속성을 알아야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체득하게 한다.

  

  김헌식

  • 사회문화평론가 

• 7월 북모닝도서

  인간과 AI의 현재까지 모든 얽힘과 미래의 관계 진화와 경고를 담았다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가 나올 때, 반응에 따라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앞서서 수용하거나 혁신, 다수에 편승하거나 순응, 무시나 저항. 어떤 그룹이 옳다고 함부로 재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부류라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대해서는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 지난 3년 사이 AI만큼 화제가 되고, 세상을 바꾼다고 하는 기술은 없다. 당신이 그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지라도, 혹은 태도를 결정하기 위해서라고 이 책은 읽어야 한다고 본다. 

  

  박재항

  • 이화여대 겸임교수

    
    

• 7월 북모닝도서

  나를 지켜내기 위한 방패를 몇 개 더 장착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

  우연한 기회로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를 알게 되었는데, '놀랍다'는 말로는 다 설명이 안 될만큼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학교수'라는 어찌보면 우리 사회의 가장 상위 계층에 머물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늘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강의와 연구를 하는 틈틈이 양서를 펴 내온 그가 자신의 100번째 책이자 그간 경험한 일생의 이론을 재정립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기개발서이자 철학서를 펴냈다. 굉장히 읽기 쉽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다.

  

  신인철

  • LG화학 조직문화개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