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회에서 노자철학의 의미

• 영문명: The Meaning of Lao-tzu Philosophy in Hate Society
• 발행기관: 경인교육대학교 기전문화연구소
• 저자명: 김철호(Kim, Cheol Ho)
• 간행물 정보: 『기전문화연구』제42권 제2호, 185~209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1.12.30

국문 초록

이 글은 노자 철학을 통해 오늘날의 혐오 문제를 바라보고자 한 것이다. 노자 철학의 핵심은 도인데, 이는 존재론적 측면에서는 유무상생으로, 윤리학적 측면에서는 선악상생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세상은 유와 무, 선과 악을 비롯한 대립하는 것들 간의 균형을 통해 이루어진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 중 어느 하나를 보편적 진리로 간주한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다른 하나는 자동적으로 가치 없는 혐오대상으로 전락한다. 노자의 관점에서 이러한 혐오현상은혐오대상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혐오하는 사람의 분별지와 지배욕망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혐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좋은 것과 나쁜 것에대한 분별지를 버리고 타자를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싸움터에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혐오의 그림자를 지우는적극적인 행위에 해당한다. 그 때 우리사회는 남녀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인종 간의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도는 항상 무위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explores the meaning of Lao-tzu philosophy in a hate society. The core of Lao-tzu s philosophy is the Tao. This can be interpreted as the coexistence of existence and non-existence from an ontology point of view, and a coexistence of good and evil from an ethical point of view. The world is made up of a balance between being and nothing, good and evil, and other opposing things. The problem is that people consider one of them to be a universal truth. As a result, the other automatically degenerates into worthless hateful objects. From Lao-tzu s point of view, this phenomenon is not the problem of the object to be hated, but rather the imperfect discernment of the person performing the hateful act. Therefore, in order to resolve dislike, one must abandon the distinction between good and bad and the desire to dominate others. This is not an escape from the battlefield, but an active act of erasing the shadow of hate within oneself. At that time, our society will be able to escape from conflicts between men and women, conflicts between generations, and conflicts between races. The Tao does not artificially try to do anything, but there is nothing it cannot do.

목차

1. 머리말: 노자를 돌아보는 이유

2. 도: 세상의 근본적 사실

3. 혐오의 발생원인과 해법

4. 맺음말: 혐오를 넘어서

키워드

혐오 도 유무 선악 상생 Hate the Tao Being and Nothing Good and Evil Coexist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