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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유치환의 자연시 연구

이용수 301

영문명
On Yu Chihwan’s Nature Poems
발행기관
어문연구학회
저자명
박진희(Jin-hee, Park)
간행물 정보
『어문연구』語文硏究 第73輯, 309~336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09.28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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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자연은 유치환 시작활동의 전 시기에 걸쳐 일관되게 등장하는 시적 모티프임에도 기왕의 연구들에서 간과되어 왔던 주제였다. 자연과 시적 자아와의 거리, 자연을 인식하는 시적 자아의 태도 등은 곧 시인의 세계를 보는 관점이자 시세계를 관류하는 시의식과 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유치환의 인식의 지평을 조망해 보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자연의 의미는 두 방면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유토피아’와 ‘미개’가 그것이다. 자연이 전자의 의미라면 그것은 인간이 끊임없이 동경하고 회복하고자 하는 시공간일 것이고, 후자의 의미라면 자연은 극복하고 발전시키며 조작하고 관리해야 할 대상이 될 것이다. 시문학에서 자연의 의미는 보통전자에 해당한다. 특히 전통 자연시에서 일반적인 자연의 의미라 하면 삶의 보편적 진리를 포회하고 있는 보편자로서, 시적 자아가 동일화하고자 하는 대상이자 현실에 기투된 자아가 파편화된 현실의 대안으로 찾을 수 있는 유대와 통합의 시공간, 즉 유토피아로서의 의미를 담보하고 있다. 그런데 유치환의 시에서 자연의 양상은 돌아가야 할 근원으로서의 ‘유토피아’도, 진보라는 개념에 있어서 낡은 가치로서의 ‘미개’도 아니다. 그것들은 결핍된 현실에서 동화되고자 하는 이상적 시공간으로서의 유토피아로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결핍으로 의미지어지고 있다. 유치환 시에 등장하는 미개의 원시자연 또한 화해롭고 평화로운 유대적 관계의 원형으로 이상화되어 있지 않고 사실적인 ‘미개’의 양태로 묘사되어 ‘문명’과 대척되는 지점에서 의미지어지고 있다. 즉 그의 시에서 자연은, 시적 자아가 그것에 귀의하고자 하는 욕망을 담지하고 있는, 어떤 지향점으로서의 위치도 아니고 극복하고 발전시켜야 할 대상도 아니다. 그저 핍진한 현실에 기투된 자아의 상실의식이 그대로 투사된, 자아의 거울상으로서의 자연일 뿐이다. 유치환의 시세계에 드러나고 있는 이러한 자연에 대한 인식태도는 시인의 생에 대한 긍정의식에서 발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치환은 영원이라든가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에가 아니라 생성 변화하는 현세계에 우위적 가치를 두었다. 그러므로 현세계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고통에 대해 어떠한 해석을 가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며, 현실의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차원의 해석된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영문 초록

The coexistence of nature and civilization is a great characteristic of Yu Chihwan’s poems that perplexes the critics to yield contradictory remarks. This paper focuses on that his nature poems were excluded as a weaker counterpoint to his poems of ‘nature’ or seen even as the failure of his attempt to maintain his ‘nature’. I argue that it was only a superficial reading of his own words that ‘I would not wallow in nature and utopia,’ not a result of actual analysis of his nature poems. His nature poems were not at all his failure in expressing the world of will power. He maintained the world of nature and utopia by his own will and nature acquired a special meaning for him as a self-purification mechanism and a medium to alert his sense of solitude. As the sentiment of his nature poems alerted him to his solitude, the senses and sentiments accrued from it rarely remained as such but elevated to infinity, present and eternity. Utopia in his poems rarely meant to express a sentiment but was a crucial step for primitive. That even love was animated by will was the unique sentiment and characteristic of Yu’s poems. Of course this will was the spiritual power of the poetic self that persisted for self-elevation. Therefore, his nature poems should be understood as another form of his primitive for his civilization for self-elevation, not raw sentiment revealed when he lost his eternity and utopia.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분리이전의 원시자연
3. 결핍된 자아상으로서의 자연
4. 생에 대한 긍정과 무한자연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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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Jin-hee, Park). (2012).유치환의 자연시 연구. 어문연구, 73 (73), 30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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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Jin-hee, Park). "유치환의 자연시 연구." 어문연구, 73.73(2012): 30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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