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靑年》 言論中的無政府主義

• 영문명: 《新靑年》 言論中的無政府主義
• 발행기관: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저자명: 조세현
• 간행물 정보: 『인문사회과학연구』인문사회과학논총 제2권, 119~139쪽, 전체 21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2.02.01

국문 초록

신문화운동 시기 가장 대표적인 잡지였던 《신청년》과 아나키즘은 어떤 관련을 가지고 있었는가? 이것이 이 논문에서 필자가 다루고자하는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는 이 잡지가 선전하는 신문화 사상 가운데 아나키즘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어쩌면 단순하지만 과거에 무시했던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신문화운동과 아나키즘과 밀접한 관계를 다시금 확인하려는 것이다. 특히 필자가 분석하려는 기사들은 《신청년》(전기), 즉 이른바 신문화운동의 계몽지 시기(1915년 창간부터 1919년 말까지)로 제한할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필자는 신문화운동에 대한 기존의 지형도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신청년》의 등장은 한마디로 반이성주의에 대한 일대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청년》 동인들은 전제주의와 봉건주의를 상징되는 반이성주의에 대항하여 합리주의 계몽주의 실용주의 실증주의 등 이성 정신을 주장하였다. 이런 이미지에 기초해 적지 않은 연구자들은 신문화운동을 자유주의 운동이라고 평가하였다. 《오사운동-현대 중국의 사상 혁명》의 저자 주책종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호적과 같은 소수 전형적인 자유주의자 이외에 《신청년》의 대다수 작자들은 자유주의 정치 철학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으며, 단지 자유주의적 경향 우상파괴적인 정신이 가득했을 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듯싶다. 그리고 이 시기 유행했던 자유주의는 18세기-19세기 초기에 유럽 사회를 풍미했던 개인주의적 자유주의라기보다는 19세기 후반에 형성된 공화주의와 신자유주의라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자유주의 경향말고도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사조라면 본문에서 언급한 아나키즘 사조의 영향일 것이다. 이 논문에서 주로 다룬 《신청년》 전기에 나타난 공교 문제, 가족 문제, 여자해방 문제, 도덕종교 문제, 교육개혁 문제, 세겡러 문제 등과 아나키즘 문화론의 친밀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리는 청말 신세기파의 반통주의와 민국 초 사복의 반복고주의 사상이 상당정도 신문화운동 시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현상이 아니다. 《신청년》의 글 가운데 오치휘는 물론 제2세대 아나키스트의 글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본문에서 이 잡지의 대표적인 작자와 아나키스트의 글을 분석해 《신청년》의 문화관과 아나키스트 문화관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 아울러 같은 시기, 제2세대 아나키스트의 잡지《자유록》《진화》《분투》《북경대학학생주간》 등의 내용을 보더라도 우리는 아나키스트의 문화혁명론이 신문화 정신의 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고, 그 기본 정신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무정부파재《신청년》

3. 무정부파재"신문화"

4. 결어

국문요약